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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경선 후 첫 회동…"정권재창출 협력"

연합뉴스TV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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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경선 후 첫 회동…"정권재창출 협력"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2주 만에 만났습니다.

갈등을 뒤로 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데 뜻을 같이 했는데요.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선이 끝난 후 첫 회동이 이뤄진 곳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의 한 찻집입니다.

취재진 없이 30분간 대화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같은 DNA를 가진 하나의 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시로 조언 받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국가의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활짝 여는 길을 가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마시기를 호소드립니다."

이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고, 이 전 대표 공약이었던 신복지 정책은 이 후보가 직접 챙기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선대위에 이 후보가 위원장을 맡는 후보 직속의 제1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과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불만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상처입은 지지자들을 안아주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회동장 밖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경선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기다려주고 함께해주고 안아주는 부분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 나누셨습니다."

이 후보는 회동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견 깊이 새겨 반드시 승리해 더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계기로 이재명 후보의 본선행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지사직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선대위 구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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