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5일 지사직 사퇴…주말 이낙연 만날 듯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는 25일 경기지사직을 사퇴합니다.

또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한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데,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 후보는 설명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다음 주 월요일을 사퇴 시점으로 정했습니다.

광주와 봉하마을을 찾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첫 발을 뗀 데 이어, 도정에 대한 책임을 내려놓고,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대선에 '올인'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이 원하는 바도 있고, 신속하게 또 선대위를 구성해야 하는 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는 일정도 조율 중입니다.

곧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후보는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상황이기 떄문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20일 두 사람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의하기로 한 뒤, 양측 의원들 간 물밑 소통에 더욱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이 이르면 이번 주말에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가 촉발한 '전두환 옹호' 논란이 양측을 묶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논란이 당내에서 '민주진영의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상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실제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직격했고, 이낙연 전 대표도 SNS에 "그런 사람이 국가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예고한다"고 썼습니다.

이 전 대표 회동과 맞물려 문재인 대통령 예방 일정도 조율 중입니다.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28일 이전에 예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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