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 요청…관계개선 의지"
[앵커]
국가정보원이 최근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조치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번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남북관계의 돌파구 역할을 한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두 차례 친서 교환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 의지 확인했으며 판문점 평양 선언 이행 여건 탐색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지원 원장은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가 정상회담을 제안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했습니다.
공개석상에서 뒤통수에 파스를 붙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패치를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지원 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입장 철회와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북 공작을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이 사실상 김여정의 하명 기관으로 전락했다… 정보에만 충실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싶고…"
이에 김병기 간사는 "박 원장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대북 제재 일부를 조정 또는 유예해 북한의 의구심과 불신을 해소해야 대화로 유인이 가능할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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