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서 묻지마 흉기 위협…대마 양성 반응
[앵커]
오늘(23일) 새벽, 서울 강북구에서 한 남성이 노점 장사를 준비하던 상인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붙잡았는데요.
간이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5시 17분쯤, 한 남성이 장사를 준비하는 노점에 나타납니다.
주인에게 말을 거는가 싶더니, 주인이 점포 안쪽으로 들어가자 이내 다가갑니다.
손사래를 쳐도 자리를 뜨지 않는 남성.
노점상 주인은 당시 남성의 손에 흉기가 들려 있었고 자해까지 했다고 말합니다.
"떡볶이 재료를 달래요. 여기는 하는 데가 아니니까 재료가 없다고. 칼을 계속 들고 하니깐 겁나서…이쪽에 서서 자해를 하더라고요…칼을 들고 (팔목을) 긁어요."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해당 남성은 노점상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이곳에 넘어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손에 있던 흉기를 확인하고 바로 빼앗았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현장에서 붙잡힌 30대 남성 A씨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택시를 탔던 A씨는 기사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말한 뒤,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내린 후 상인을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의 간이 시약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검사 결과를 받는 대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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