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또 무심코 젤리 먹고 병원행…마약 검사해보니 대마 양성
[앵커]
이른바 대마 젤리를 먹은 뒤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촌 언니가 건네줬다는 젤리를 먹은 두 여성이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검사 결과 대마 성분이 검출됐는데요.
경찰은 대마 젤리의 입수 경로를 추적할 계획입니다.
최진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밤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30대 여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이 이곳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둘 모두 사촌 언니가 줬다는 젤리를 나눠 먹은 직후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이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출된 성분은 대마입니다.
일명 '대마 젤리'로 알려진 변종 마약입니다.
기호품 형태로 만들어져 언뜻 보기에는 일반 젤리와 구분이 어렵습니다.
경찰은 두 여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대마 젤리임을 인지하고 먹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근 이른바 '대마 젤리'를 먹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누나와 함께 대마 젤리를 나눠 먹은 20대 남성이 고통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30대 남성이 대학 동기 3명과 대마 젤리를 나눠 먹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본인이 진짜 모르고 먹었다 이런 것들을 어쨌든 소명을 해야 될 거고, 그게 믿어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수사기관에서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고…"
경찰은 현재 유통 중인 대마 젤리 대부분은 태국이나 미국 등 대마 합법국에서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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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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