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밖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30%에 육박하면서 지자체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격상하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동성로에 있는 클럽 골목입니다.
이곳 주점 2곳에서 손님과 종업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 38명 가운데 13명이 주점 관련입니다.
대구에서는 일주일 전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해 오다가 최근 30명대로 확진자 수가 훌쩍 늘었습니다.
다급해진 대구시는 오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사적 모임은 8명까지만 허용하고,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을 30% 이내로 제한합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유흥 종사자의 PCR 검사 주기를 주 2회에서 주 1회 실시해 확진자 발생 시 노출 기간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대전에서도 3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방역 수칙이 강화되면서 가까운 대전부터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와 돌파 감염까지 확산하자 대전시는 방역 수칙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동한 / 대전광역시 보건복지국장 : 11시 영업시간 제한을 유지한 것만 단계이고 나머지는 3단계라 전국에서 수도권 이외에서는 가장 강력한 단계입니다.]
지역 사회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광주시도 오는 15일부터 25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전국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거의 30%에 다다랐습니다.
지난 9일 22.1%에서 11일 24.7%를 넘더니 닷새 만에 27.6%까지 상승했습니다.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수도권처럼 4단계 격상이 불가피한 만큼 지자체마다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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