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적모임 규모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이 완화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확진자 규모는 3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는 2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지만, 유행 규모가 더 커지게 되면 단계를 격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465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새로운 거리두기에서 3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반장은 이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예정대로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며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환자 수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2단계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수도권의 유행이 커져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신속하게 단계 조정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오늘까지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92.9명으로, 직전주 445.1명에 비해 147.8명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64.9명으로, 직전주의 327.3명보다 137.6명 늘었습니다.
비수도권은 일평균 128.0명으로, 직전주의 117.8명보다 10.2명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확산세의 원인으로 청·장년 확진자 수 증가를 꼽았습니다.
윤 반장은 "20대와 30대를 필두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청·장년층들의 감염이 많이 늘어나고, 환자 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유행이 더 커지지 않도록 수도권 주민들, 특히 청·장년층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반면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 고위험집단인 60대 이상 감염은 줄어들고 있으며 그 비율은 전체 환자의 10% 이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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