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덮친 코로나…경기 취소에 감독 자가격리
[앵커]
다음 달 1일부터 프로야구는 수도권 50%, 비수도권 70%의 관중 입장 확대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선수단 확진 여파로 2경기가 취소돼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되새기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kt 선수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건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인 28일입니다.
코치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kt 선수단 전원은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KBO는 경기 시작을 3시간 남겨두고 29일 잠실 kt-LG전을 취소했습니다.
또한 지난 주말 kt가 경기를 치른 대전구장의 역학조사도 길어져 두산과 한화의 경기마저 열리지 못했습니다.
프로야구 1군 경기가 코로나 여파로 열리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산에서도 직원 한 명이 28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선수단 전원이 검사했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온 아찔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는 1일부터 관중 입장 확대를 앞둔 KBO는 이번 일로 더욱 철저하게 방역에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KBO가 지금까지 노력한 방역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더 안전한 경기장에서 관중들께서
안전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고…"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 27일 자녀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조치를 받았습니다.
서튼 감독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 격리를 마친 뒤 다음 달 8일에야 복귀가 가능합니다.
그때까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된 만 33세의 최현 코치는 KBO리그 최연소 감독이라는 이색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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