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검역 강화·방역강화국가 추가 지정 검토
"교차 접종, 변이 대응에 도움"…확대 적용에는 신중
거리 두기 개편안, 예정대로 다음 달 시행 재확인
국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방역 당국이 유입 초기 단계로 판단했습니다.
변이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을 모두 맞은 뒤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가 250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감염은 19명으로 해외 유입이 대부분입니다.
델타 변이가 진화해 항체를 회피하는 '남아공' 변이 특성까지 갖춘 '델타 플러스' 감염자는 아직 없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델타 변이는) 유입의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델타 플러스에 해당하는 변이는 (국내에서) 아직 확인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유입 이후 빠르게 우세종이 된 해외 상황을 보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영국 델타 감염자는 신규 환자의 99%, 러시아 모스크바는 90%나 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빠르게, 더 많이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감염력이 높은 거 같거든요. 알파 변이보다도 60% 이상 (전파력이) 높아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감염력이 높은 거죠.]
변이는 피할 수 없는 만큼 입국 검역 강화로 최대한 유입을 막기로 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퍼진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 격리 면제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방역강화국가 추가 지정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변이가 확산하더라도 감염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를 서두르고, 추가로 백신을 맞는 '부스터샷' 검토도 본격화했습니다.
1·2차 백신을 달리하는 '교차 접종'도 변이 대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지만, 다음 달 일부 대상 외에 확대 적용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변이 대응과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접종, 부스터 접종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정부는 변이 확산 상황에 따라 방역을 강화하겠다면서도, 거리 두기 개편안은 예정대로 다음 달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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