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 넘는 확산세가 7주째 이어지는 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큽니다.
국내 검출률이 90%에 육박하는데,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변이의 300배에 달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509명으로 하루 전보다 1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7주째 천 명 넘는 확산세에 위중증 환자도 속출했습니다.
하루새 21명이나 늘면서 420명에 달해, 공식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500명 이상의 환자가 계속 꾸준히 발생하게 되면 아마 우리 의료체계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건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영향이 큽니다.
빠르게 퍼지면서 최근 검출률은 90%에 육박합니다.
이 델타 변이 감염자의 호흡기 검체에 담긴 바이러스양을 분석했더니, 증상이 나타난 당일 배출량은 기존 바이러스 확진자의 300배에 달했습니다.
발병 4일째는 30배, 9일째는 10배로 조금씩 줄면서, 10일이 지나서야 기존 바이러스와 비슷해졌습니다.
[김은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 : 감염 초기에 대규모의 바이러스 배출이 있어서 감염력이 높습니다. 발병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으셔야 함을 의미합니다.]
높은 감염력에 백신 접종 완료 이후 확진되는 '돌파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2,600명을 넘보는 누적 사례 가운데 703명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 70% 이상이 델타 변이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추가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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