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동안 고강도 봉쇄에 나섰던 터키는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봉쇄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백신도 대량으로 확보해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활기를 되찾은 터키 도심을 임병인 리포터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주요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라마단 동안 문을 닫았던 식당은 내부까지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최대 6만 명을 넘겼던 터키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수천 명대로 떨어지면서 카페와 식당 등이 다시 제한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부르한 / 이즈미르 식당 운영 : 다시 문을 열게 돼서 아주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지인과 손님들 모두 정말 좋아합니다.]
지난 1월 중국산 시노백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 터키는 4월부터 화이자 접종도 시작했습니다.
백신 수급난으로 접종률이 주춤했던 것도 잠시,
지난달 중순 화이자 백신 9천만 회분 계약을 맺고 화이자 물량이 대거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접종률은 빠르게 상승 중입니다.
지난해 연말 공급 계약을 체결한 3천만 회분까지 더하면 공급 물량은 모두 1억2천만 회분에 달합니다.
세계적으로 화이자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터키가 전체 인구인 8천 만여 명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화이자 공동 개발사 독일 바이오엔테크를 설립한 터키계 부부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종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한 터키는 백신 접종에 자신감이 붙은 상황입니다.
[메틴 크즐엘마 / 이즈미르주 보건국 부국장 :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면 보건부 발표대로 9월에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접종 초기, 시노백 외에 백신 선택권이 없었던 시민들도 화이자 물량 확보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국립병원에서는 시노백 예약자가 없어 화이자 접종만 진행되기도 합니다.
[무스타파 / 터키 이즈미르 :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시노백 백신 예약을 취소하고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안전성 문제로 중국산 백신 접종을 꺼려온 한인사회도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황순옥 / 터키 이즈미르 : 중국산을 맞았는데도 확진자가 계속 올라가니까 나중에 화이자 나온다고 하니까 다들 그럼 화이자 맞자…. 모든 사람이 거의 다 화이자를 원하고 맞고 있더라고요.]
[김계영 / 터키 이즈미르 : 시노백을 맞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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