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신 속도전 "3월 안에 접종 완료" / YTN

YTN news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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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모범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하루 25만 명을 접종 중인 이스라엘은 3월 말까지 국민 대부분의 백신 접종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이스라엘이 백신 접종에서 앞서가는 요인을 명형주 리포터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 기록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신 확보와 접종 시작은 미국과 영국 등이 먼저였지만 실제 접종자 수 비율은 이스라엘이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구 100명당 접종률이 30%를 넘어섰고 최우선 접종 대상자인 60세 이상 노인층의 접종률은 무려 75%에 달합니다.

3주 전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들의 2차 백신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라마트 에팔 지역의 백신 접종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많은 분들이 화이자 백신의 두 번째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타 테이블룸 / 이스라엘 라마트 에팔 (101세) : 두 번째 백신을 맞았습니다. 아픈 데는 없고 상태는 괜찮습니다.]

[사피르 아야르 / 양로원 종사자 :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는 백신을 맞는 게 더 낫습니다. 모든 사람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차 접종을 마치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접종 대기자들은 들뜬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1, 2차 접종을 마치고 일주일이 지난 시민에게 '녹색 여권'을 발급해 모든 격리 의무에서 벗어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증명서 성격의 '녹색 여권' 소지자는 문화행사 등 대중 행사 참여가 가능해집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만 명 넘게 발생하고 있어 3차 봉쇄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나흐만 아쉬 / 이스라엘 코로나19 대응 책임자 : 모두에게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 백신을 맞아도 여전히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합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 접종률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백신 조기 확보와 신속한 운송 시스템, 백신 접종 센터 확보 등 치밀한 사전 계획 때문입니다.

특히 백신을 신뢰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접종 캠페인을 벌인 것이 주효했습니다.

[보아즈 레브 / 전 보건부 장관·백신 접종 자문위원 : 백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우려해 대규모 백신 접종 캠페인을 한 것입니다. TV, 미디어, 라디오, SNS를 이용했고, 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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