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정치인과 엑스파일

MBN News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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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파헤쳐주게 우리 같은 사람이 있는 한 아직은 안 늦었네.'

TV 드라마로도 널리 알려진 '엑스파일'은 FBI 특수요원 두 명이 파일 넘버 'X'로 시작하는 외계인과 각종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죠.

1987년 직선제 이후 우리 대통령 선거는 X파일이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충격적인 건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터진 '김대업 X파일'이었죠. 김 씨는 병역 비리 민간수사관이라는 신분과 구체적인 정황 자료로 이회창 낙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훗날 명예훼손과 무고로 실형을 선고받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죠.

그런데, 요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지검에서 장기 수사 중인 윤 전 총장 부인이나 장모와 관련된 게 아니라 '검사 윤석열'에 관한 거라고 하지요. 예를 들면 '특정 재벌과 관련된 사건을 덮어줬다.' 이런 거요.

여기에 집권당 대표가 '윤석열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윤 전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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