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파격이 여의도 새표준"…與, 커지는 혁신 압박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로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최고위 주재에 앞서선 대전 현충원을 찾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에서 "오늘부터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주류 정치인들에게 외면받았던 논제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선점하고 다룰 수 있는 정치 앞으로 해나가겠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 공식 발언에서 '따릉이'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자신이 따릉이 탄 것이 그렇게 이슈가 되는지 몰랐다"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게 놀랍다"고 했습니다.
최고위에 앞서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일정을 소화한 데 대해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제 또래 용사들까지 기리고 추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국민의힘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직무배제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예외로 한 '정치 조사'를 하겠다는 말이냐"면서 전 위원장과 문재인 캠프 출신 부위원장을 즉각 직무 배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수진, 배현진, 김재원,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은 오늘 새 지도부로서의 각오와 인사말을 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 3시부터는 의원총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는 "정말 풍성한 대선주자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맞설 빅텐트를 치는 것에 제 소명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새 지도부를 구성한 국민의힘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자고 제안했다면서요?
[기자]
네, 송영길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할 수 있게 협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께서 반대를 위한 반대, 적대적 공생이라는 구시대적 문법에서 탈피해서 큰 결단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제안에 이 대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 취임 후 행보에 긍정 평가한다"면서 "형식 등은 따로 논의하겠지만 빠른 시일 내 협의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30대 '0선' 대표 당선으로 민주당도 혁신에 대한 압박이 한층 커진 분위기인데요.
일단 종부세나 양도세 등 부동산 세제 관련 논의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한차례 미뤘던 부동산 세제 관련 의원총회 날짜를 오늘 다시 잡으려 했지만, 모레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는 것을 감안해 논의를 뒤로 미뤘습니다.
송 대표는 현재 '1주택자 종부세 2% 부과 특위안'에 힘을 싣고 있지만, 당내 의원들 일부가 반대하고 있어, 남은 시간 설득작업에 공을 들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의혹이 제기된 의원 중 탈당 권고에 불복하고 있는 의원들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큰 숙제로 남아있는데요.
또 대선기획단 단장 인선도 고심하고 있어, 송영길 대표의 결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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