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제주에서의 코로나 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모임 장소가 야외로 바뀌면서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KCTV 제주방송 허은진 기잡니다.
[기자]
제주시 탑동광장 인근 산책로입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자 더위를 식히며 산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집니다.
어느덧 거리 두기를 위해 설치한 출입통제 라인 안으로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은 취식과 음주 금지 현수막이 무색하게 준비한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십니다.
[박동주 / 경기도 화성시 : 불안하기는 해요. 지금 다 술이랑 마트에서 음식을 가져와가지고 와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그냥 마스크 벗고 이야기하고 하는 게 코로나 대응에 굉장히 역행하는 것 같아서….]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며 영업시간 제한 등의 이유로 모임 장소가 야외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그나마 인원제한은 지켜지는 듯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것은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문성조 / 제주시 경관디자인팀장 : 5월 31일부터 2단계로 상향됐잖습니까. 그때부터 상당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거리 두기 해라, 5인 이상 모이지 말아라 이건 단속할 수 있으니까 그걸 위주로 하고. 음주, 취식 같은 경우에는 광장이기 때문에 규제법, 과태료 규정이 없어서 그건 계도 위주로 나가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문시장 야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2m 거리 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야시장 입구부터 빽빽한 줄이 길게 늘어섰고 좁은 통로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입니다.
시장 안에서 자리 잡고 앉아 음식을 나눠 먹으며 기본방역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마치 남의 일만 같습니다.
야시장은 사실상 다중집합공간이지만 안심코드 등 출입명부와 행정의 방역관리 요원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코로나 19 확산세는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
다가오는 휴가철, 코로나 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선 도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행정 당국의 현실적인 방역 대책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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