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민단체가 윤 전 총장을 고발한 사건이 있었는데,

최근 윤 전 총장을 정식 입건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수처가 지난 4일 자로 윤석열 전 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입니다.

앞서 지난 2월과 3월,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고발이 있었는데 사건 번호를 부여하고, 정식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공수처는 최근 고발인에게 고발 사건에 대한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혐의는 옵티머스 사기 사건의 불기소 처분, 그리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와 기소를 방해했다는 의혹 관련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19년 5월, 옵티머스펀드 사기 사건을 무혐의로 판단해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이때 중앙지검장이 윤 전 총장이었는데 윤 전 총장은 이후 국회 국정감사에서 담당 부장 전결 사건이었다면서 보고가 자신에게 올라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관련해서는 증인들의 법정 증언을 조작하려 했다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 당시 사건에 연루된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과 이두봉 대전지검장, 김유철 원주지청장도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는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수사 인력조차 완전하게 꾸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특혜채용 의혹과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터라 여력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총장 입건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만 언론에 공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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