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비트코인 '4천만 원' 붕괴, 어떻게 봐야 할까 / YTN

YTN news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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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코인'으로 부르는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요.

각국의 '초저금리' 기조 속에 이어져 온 상승장이 본격 마침표를 찍은 건지, 일시적 하락인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오늘 한때 3,800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연초 가격으로 돌아온 건데요. 지난 4월 중순 8,000만 원을 넘겼던 고점과 비교하면 두 달 사이 절반 넘게 뚝 떨어진 겁니다.

투자 손실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올 2분기에만 비트코인 관련 약 3,160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의 자산도 2조 원 넘게 사라졌습니다.

지난 4월 일본 넥슨을 통해 천억 원 넘는 비트코인을 샀는데, 비트코인 약세가 회사 주가 하락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비트코인 하락의 직접적인 이유,

미국 재정 정책의 열쇠를 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주요 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옐런 장관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금리환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대출이나 은행이자와 밀접한 기준금리, 미 중앙은행은 코로나 직후인 작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5%p를 낮추면서 1년 넘게 0.25%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시중에 더 많은 돈이 돌게 해 코로나 경제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길 기대한 겁니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초저금리' 기조를 지속해 왔습니다.

문제는 물가상승에 대한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독일의 최대규모 상업은행 도이체방크는 "전 세계 경제가 조만간 터질 물가상승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고까지 언급했습니다.

지표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같은 시점 대비 4.2% 올랐습니다. 1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었습니다.

여기에 각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제재 역시 악재입니다.

중국은 가상화폐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금지했습니다. 적발 시 채굴 업자는 물론 공간을 빌려준 땅 주인까지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특히 중국은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가장 활발한 국가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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