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중·고등학생들이 전면 등교에 들어갔습니다.
타 시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과 낮은 학생·교직원 감염률 덕분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아침 등교 시간,
아이들이 여러 통로로 나뉘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열을 재고, 손 소독까지 꼼꼼히 한 뒤 교실로 향합니다.
"생각을 나타내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빈 교실 하나 없이 40여 학급이 꽉 찼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면 등교가 시작된 겁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휴교와 원격 수업, 부분 등교를 반복한 지 15달 만입니다.
[김찬 / 남악초등학교 6학년 : 학교에서는 끝나고 (친구들과) 바로 놀 수도 있고, 학원도 재미있게 갈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기대될 것 같습니다.]
전면 등교에 들어간 학교는 활기가 넘칩니다.
햇볕을 쬐며 공을 던지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신이 납니다.
[이영덕 / 남악초등학교 담임교사 : 전면 등교를 하면 맞대서 수업하니까 바로바로 피드백도 되고 학생들도 조금 더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어서 학습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남 지역 전면 등교가 이뤄진 배경에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있습니다.
또 전남 학생과 교직원 감염률도 전국 최저 수준에다가, 교내 감염자는 3명에 불과합니다.
농어촌이 많은 지역 특성상 학력 격차가 커진 점은 전면 등교를 더는 미룰 수 없게 했습니다.
[장석웅 / 전라남도교육감 : 농촌의 경우 그 격차가 도시보다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면 등교를 통해서 학교가 교육력을 높여야겠다는 판단에 이르게 된 겁니다.]
전남교육청은 만일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면, 곧바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교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철저한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은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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