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아마존과 손잡는 '11번가'...몸값 '5조 원' 이베이의 미래는? / YTN

YTN news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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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전자 상거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오늘 오전 주목할 만한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SK그룹의 자회사, 11번가가 글로벌 공룡, 아마존과 손을 잡는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시장에선 최태원 SK 회장이 승부수를 띄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때 국내를 대표하던 전자 상거래 기업이었던 11번가는 지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과 5년 전까지 만해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쿠팡와 네이버 등이 약진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6%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장기적인 생존을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된 겁니다.

결국, 최태원 회장은 '나 홀로 재기'는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 아래 아마존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아마존은 글로벌 매출이 2천조 원에 육박하는 그야말로 초거대 기업입니다.

시장 일각에선 11번가와 아마존 간의 직접적인 지분 거래가 거론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SK텔레콤은, 지분 거래 가능성은 일축하면서도 11번가 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본입찰이 시작된 '이베이' 인수전의 향방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지마켓과 옥션 등을 소유한 이베이는 국내 시장 3위의 사업자인데요

당연히 누가 이베이를 품느냐에 따라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 (변화 가능성이) 당연히 있습니다. 여기를 인수하면 누가 되든 빅3 안으로 들어오잖아요. 시장 점유율 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파괴력이 있죠.]

다만 걸림돌이 하나 있습니다.

이베이가 매수 대금으로 제시한 5조 원을 놓고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이번 이베이 코리아 인수전은 기존 오프라인 강자, 오프라인 공룡들의 대결로 압축된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가 있는데요.]

다만 현재 이베이 코리아 측에서 얘기한 5조 원'이라는 몸값이 조금은 비싼 감이 있습니다.

엄청난 거래 대금 때문에 특정 기업이 단독으로 인수전에 나서지 않고 이른바 '동맹군'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인데요

일단 11번가를 소유한 SK텔레콤, 전통 유통업의 강자인 롯데와 이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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