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작년 3월 후 첫 70명대 확진…2단계 격상
[앵커]
영국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확인된 대구에선 하루에 7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7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자 대구시는 긴급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74명입니다.
이중 해외 유입 1명을 뺀 73명이 지역 사회 감염입니다.
대구에서 하루 7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2월(29일) 대구에선 하루 최고 7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대유행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대구시는 최근 지역에서 주요 집단감염을 통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 사례에서 일상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광범위한 지역 사회 전파를 우려하는 겁니다.
최근 대구지역의 주요 감염원을 살펴보면, 유흥주점 집단감염 사례 외에 일상 감염을 통한 확진자가 많았습니다.
오늘도 대구 유흥주점발 감염과 일반 주점 관련 감염으로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백화점과 음식점, 직장, 지인 모임 등 여러 일상 감염도 39명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주일간 지역 확진자의 약 20%가 무증상 감염자로, 감염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많은 활동으로 신규 확진자의 32.8%가 n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자 대구시는 현행 1.5 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조정된 거리두기 단계는 오는 토요일(5일) 0시부터 적용됩니다.
우선 2단계 적용으로 100인 이상 행사가 금지됩니다.
단란주점과 콜라텍, 감성포차 등 유흥시설 전체와 홀덤펍, 노래연습장에는 집합금지가 내려졌습니다.
또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스포츠 관람도 전체 수용인원의 10%로 축소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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