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동차부품업체 15명 집단감염…거리두기 2단계 격상
[앵커]
주말 울산의 한 자동차부품업체에서 15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내일(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집단 또는 연쇄 감염이 이어졌는데요.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이 업체에선 지난 7일 발열 등으로 외국인 직원 한 명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역학조사에서 2명 추가로 확진되자 직원 19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 8명을 포함해 1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업체 직원 한명은 다른 경로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역 노인 요양시설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됐는데 이 확진자 가족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업체 직원들이 인근 유흥주점을 자주 이용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감염경로를 추적하고는 있는 방역 당국은 이미 광범위한 지역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선 일요일 하루에만 이 업체 집단감염을 포함해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상황.
시는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화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하는 등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방역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13일 화요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울산과 인접한 부산에선 주말 이틀동안에만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모 대학 같은 학과 학생 5명이 연달아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밖에 전북 익산과 경북 경산, 경남 김해 등 전국 각지에서 가족과 교회, 노인요양시설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시는 유흥시설과 홀덤펍 약 100곳을 일제 점검해 방역 수칙을 위반한 5곳을 적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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