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대유행"…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격상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정부는 본격적인 대유행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화요일부터 추가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모레, 화요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미 세 차례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도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환자 수가 514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겁니다.
이번에 격상된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3주 동안 적용되는데 현재 수도권에서 400명에서 500명까지 발생하는 환자 수를 150명에서 200명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우선 수도권에는 5종의 유흥시설 말고도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밤 9시 이후로는 식당, 영화관, PC방, 미용업, 오락실, 대형마트, 놀이공원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제한됩니다.
또 결혼식 등 모임·행사의 인원 제한이 100명 미만에서 50명 미만으로 강화되고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파티·행사는 인원 규모와 관계없이 금지됩니다.
정부는 2.5단계는 3단계 직전의 최후의 보루라며 이를 통해서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인한 의료 체계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다며 단계 격상의 불가피함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1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는 599명으로 수도권에서 470명, 비수도권에서 129명이 나오며 전국적인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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