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검증에 또 검증…성공하면 차세대 발사체 도전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전 시험을 위해 발사대에 세워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누리호는 앞으로 발사 성공을 위해 검증에 검증을 거듭하게 됩니다.
또, 발사에 성공해도 더 큰 과제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소재형 기자가 앞으로의 계획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2013년 발사에 성공한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하지만 소프트웨어 결함과 페어링 분리 실패, 폭발 등으로 발사 성공까지 1번의 지연과 2번의 실패를 겪어야 했습니다.
발사대에 세워진 첫 국산 발사체 누리호가 한 달간 철저한 검증을 거치는 건 이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우주개발을 많이 하고 발사체를 많이 발사해온 나라들도 여전히 시행착오가 있죠. 그만큼 복잡한 시스템이고…"
실제 발사체 개발은 어려운 도전입니다.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첫 발사체 팰컨1은 4번째 시도 끝에야 발사에 성공했고 일본의 자국산 로켓 H2도 1998년과 1999년 연속으로 발사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해도 차세대 발사체 개발은 더 큰 과제입니다.
누리호의 지구 저궤도 적재중량은 1.5톤.
일본 H2B가 19톤,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이 23톤이란 점을 고려하면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고체연료 부스터 장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송능력이 더 큰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를 개량해서 달 탐사선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좀 더 혁신적인 발사체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새로이 기획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차세대 발사체는 2029년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와 2030년 달 탐사선 발사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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