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석 달 만에 1차 접종자가 전 국민의 10%를 넘었습니다.

만 65살에서 74살 사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속도가 빨라졌는데요.

오늘 코로나19 백신 예약자는 12만 명으로, 주말인데도 접종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주말인 오늘도 그곳에서는 접종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던데, 언제까지 접종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내과에서는 오전 9시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주말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러 나온 어르신들로 병원이 붐비는 모습인데요.

접종을 위해 미리 작성한 예진표를 들고 순서를 기다리거나, 접종을 마치고 이상 반응이 없는지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낮 12시 예약자들까지 총 48명이 백신을 맞을 예정인데, 곧 접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1 바이알 당 12명이 접종 가능한데,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바이알 4개 분량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하루에 96명씩 백신을 맞았지만, 토요일에는 절반만 접종합니다.

이렇게 지난 27일부터 만 65살에서 74살 사이 어르신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자 수는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첫날인 그제(27일)에는 65만 7천여 명이 새로 1차 접종을 마쳤고, 어제도 54만 2천여 명이 1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이틀 동안 접종자 수가 크게 늘면서, 1차 접종으로만 보면 전 국민의 10%가 넘는 523만여 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91일 만입니다.

토요일인 오늘 코로나19 백신 예약자는 12만 명으로, 주말인데도 접종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소된 백신이나 남은 백신, 즉 잔여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잔여 백신을 맞겠다는 예약자가 병원마다 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내과에도 잔여 백신 대기를 신청한 사람이 100명을 넘었는데, 계속해서 문의 전화가 걸려 온다고 합니다.

어제(28일) 하루 동안 위탁의료기관 예비 명단을 통해 접종한 대상자는 6만 천여 명, 네이버나 카카오 앱으로 접종한 대상자는 3천여 명에 이릅니다.

그러니까 어제 접종한 사람 10명 가운데 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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