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불안감을 딛고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하루빨리 온 국민이 접종을 마쳐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날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26일,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이제 100일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양천구 예방 접종센터는 주말인 데도 아침부터 접종 활동으로 분주했는데요.
이곳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과 또 직원들은 지난 100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주사하는 간호사들은 잔뜩 긴장했던 첫 접종 날 기억이 생생합니다.
[민태식 / 간호사 : 한정된 양이 있고,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매사에 긴장해서 집중해서 분주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노력과 헌신 덕에 시민들은 백신에 대해 조금씩 믿음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민태식 / 간호사 : 어르신 한 분이 우시는 경우가 있었어요. 주사 하나도 안 아프다. 걱정 마시라 해서 손 한번 잡아드리고, 천천히 주사를 놔드렸는데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면서 손 한번 잡아주시고 가셨습니다.]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연 첫날부터 쉬지 않고 일했던 안내원들도 긴장이 역력했던 첫날과는 달리 이제는 접종자들 표정이 한층 편해졌다고 말합니다.
[진성금 /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 : (1차 접종할 때는) 불안해하셨어요. 근데 2차까지 접종한 후에는 안심하시고 비교적 여유롭게 2차 접종 오시는 걸 보면서 많이 인식이 바뀌고 있고….]
백신 덕분에 1년 3개월 만에 요양병원에 있던 아내를 만난 남편의 눈물.
그리고 접종자는 다음 달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소식.
여전히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결국,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되찾을 유일한 길은 백신이라는 걸, 시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정희정 / 서울 발산동 : 벌써 접종 시작한 지 100일이 지났나요? 그래도 예전보단 두려움이 덜하고 적극적으로 맞아야 한다는 게 느껴져요.]
[임정모 / 초등학생 : 저희도 농구를 할 수 있는데 마스크 쓰고 농구하면 호흡이 잘 안 돼서 어려워 오랫동안 못하는 점이 있습니다.]
[홍지유 / 중학생 : (마스크 벗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나요?) 저는 많이 기대돼요. 마스크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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