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빅3' 불심 잡기 총력…매머드급 캠프도 윤곽
[앵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여권 유력 대선 주자들도 각자 '불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대선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며, 각 후보 선거 캠프의 진용도 속속 갖춰지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조계사와 봉선사 등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여권 잠룡들은 3인 3색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모든 사람이 귀하게 대접받는 사회,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서로를 구별짓는 분별심으로는 어느 것 하나 해결할 수 없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열린 마음으로 헤아려 서로 왜곡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각각 전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는 나란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이 지사는 직접 연은 없지만, 노 전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통해 '대동세상'을 펼쳐보겠다고,
정 전 총리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던 그의 꿈을 대신 이룰 책무가 있다고 다짐했습니다.
후보들의 대선 캠프 진용도 속속 갖춰지고 있습니다.
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과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을 이끄는 조정식 의원 등이 선거법상 제약이 있는 이 지사를 대신해 캠프 구성을 주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지지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이 발족하면 경선 준비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 설훈 의원을 중심으로 이낙연 대표 체제 주요 당직자들이 조직과 정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이 전 대표 외곽 지지모임인 '신복지 포럼'의 충남 포럼이 출범하는 등, 차례차례 지방 조직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 전 총리측은 오래 전부터 연을 맺어온 김영주 의원과, 복심으로 꼽히는 이원욱 의원이 캠프를 이끌고 있습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광주전남 지지모임인 '나의 소원' 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달 말,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mail protected]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