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1인 시위…국회·산업은행 등서 진행
쌍용차, 임원 30% 감축 검토…구조조정 ’신호탄’
반도체 수급난·협력업체 부품 거부…’삼중고’
회생절차가 시작된 쌍용차가 몸집을 대폭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건 공감하지만, 직원들에게 희생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고는 살인이다"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
쌍용차 노동조합원들이 국회 앞에서 팻말을 잡고 서 있습니다.
국회와 산업은행, 법원에서 벌이는 릴레이 1인 시위입니다.
노조 위원장은 "노조가 고통분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만이 대안이라며 노동자들에게만 뼈를 깎는 노력"을 요구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가 임원 30% 감축을 검토하며 노조에도 인원 감축과 인건비 삭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직원들에게 임금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 지급은 유예했습니다.
반도체 수급난에 이달 8일부터 2주 넘게 공장이 멈췄고, 부품 협력업체는 또 납품을 거부하고 있어 자구책을 위한 선택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평택시와 노사가 모여 '쌍용차 살리기 운동'에 나서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뾰족한 방법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당연히 고정비용 줄이려면은 결과적으로 사람도 줄이거나 해야 되는데 일단은 노조에서는 배수진을 쳤지요, '감원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되거든요. 잡쉐어링(일자리 나누기) 같은 경우도요. 고정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줘야 해요.]
오는 6월 초까지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이 쌍용차의 재무 상황을 평가해 회사의 존속 여부를 판단합니다.
회생 절차를 이어가는 것으로 결론 나더라도 인원 감축을 두고 사측과 노조가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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