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팩트체크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보다도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얘기한 건데요. 글쎄요.
미국, 영국, 유럽연합, 이스라엘 등 많은 나라가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대륙별로 한번 볼까요. 진짜 그런지.
우리나라 접종률이 2.3%. 세계 평균 5.64, 아시아 평균 3.05, 아프리카 평균은 0.67입니다.
굳이 아프리카보다 우리가 뒤처졌다고, 접종 후진국이라고, 책임 있는 당국자가 공식 석상에서 얘기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음 것도 한번 보시죠. 한국경제와 디지털타임스. 어떻게 허가도 안 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계획에다 집어넣느냐고 하는 건데 아까 얘기한 노바백스 백신 얘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위탁 생산하고 제조기술도 우리가 넘겨받기로 한 그 백신이죠. 한번 보십시오.
노바백스 백신은 올해 2분기부터 40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원료 공급이 제대로 안 돼서 공장이 잘 안 돌아가서 3분기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게 우리에게로 오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접종 계획을 세워서 집어 넣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접종계획을 세웠냐고 하는데 검토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노바백스나 아스트라제네카처럼 국내에서 생산되는 백신에 공격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것도 한번 보시죠. 접종률 60%를 달성한 영국은 지금 난리가 났다. 쇼핑하고 술집 가고 총리도 모처럼 이발도 하고. 마치 영국은 이러는데 우리는 이게 뭐냐고 따져 묻는 듯한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하나 보십시오. 영국은 식당, 술집은 들어가지 못합니다. 야외 좌석만 영업이 허용되는 겁니다. 6명까지만 허용됩니다. 우리하고 비슷합니다. 밤늦도록 술 마시는 건 허용이 됩니다, 야외니까. 실내 영업은 5월 17일이나 되어야 들어가서 마시고 먹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2,470명입니다. 오늘 하루 사망자는 23명입니다. 여러분 외출, 이발, 쇼핑, 음주 못 해 보신 적이 없을 겁니다. 영국보다는 우리가 상황이 훨씬 낫습니다. 확진자를 줄이면서 이대로 백신 접종을 늘려나가면 우리가 훨씬 더 앞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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