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코로나19 재유행이 하루 최대 확진 20만 명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의료체계로 대응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백신 접종률이 오르지 않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일반인 대상의 개량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기준으로 보면 증가세는 4주째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겨울 7차 재유행을 하루 확진 20만 명 규모로 예측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이번 겨울철 유행은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에 따라,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만 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됩니다.]
올여름 6차 재유행 때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은 8월 중순의 18만여 명.
7차 재유행이 6차보다는 작을 것이라던 지금까지의 전망과 살짝 차이가 납니다.
정부는 현재 의료대응체계는 20만 명 규모의 재유행도 안전하게 넘을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코로나19 지정병상은 6천여 개가 준비되어 있고 현재 병상가동률은 29.8%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정병상 이외의 만2천여 개의 일반격리 병상도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도통 오르지 않는 접종률이 걱정입니다.
확진이나 백신 접종 후 넉 달 이상 지난 사람은 3천5백만 명으로 사회적 면역이 상당히 낮아졌는데 18세 이상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2.5%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날이 추워지면서 독감 환자도 크게 늘며 감염병 동시 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한 주 만에 22% 넘게 늘었고, 특히 청소년층은 30.2%나 급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이 다음 주 본격 시작됩니다.
BA.1 기반 백신은 오는 7일, BA.4와 5 기반의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맞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수요일 동절기 유행 전망과 방역계획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백신 접종 적극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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