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수요억제' 기조에서 '공급 확대'로 전환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상승 폭이 줄어들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LH 사태로 국민들의 불신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이런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달 2차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집값이 계속 오를 거라는 불안 심리로 서울 아파트값은 큰 폭의 상승 곡선을 이어갔습니다.
공황구매, 이른바 '패닉 바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7월, 1% 이상 폭등하는 등 연간 3%가량 아파트값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2·4 공급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오름폭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과 종부세 부담이 늘면서 매물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주간 변동률 지표라든가 거래량 같은 것들이 수치가 조금 계속 낮아지면서 전체적으로 거래 둔화와 함께 상승세도 조금 떨어지고 일부에서는 가격이 조금 내려서 거래되는 실거래 신고 사례도 나오고 있어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신호가 확산하고, 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이 증가하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4 대책 이전과 비교하면,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내놓는 사람이 더 많은 이른바 '매수가 우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LH 사태에도 불구하고 후퇴 없는 공급 계획 추진을 재확인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4월 중에 신규택지 발표, 4~5월 중에 지자체 제안 추가사업 후보지 발표, 5월 중에 민간제안 통합공모 등 2·4대책을 포함한 주택공급대책을 일정대로….]
시장에서는 여전히 공공보단 민간 주도의 공급을 원하는 지역도 많아 주민 동의를 원만하게 이끌어 내야 하는 과제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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