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북도청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코로나19는 일상 곳곳에 훨씬 가까이 침투해 있습니다.
오늘 중대본은 이곳 전북도청에서 개최합니다.
최근 전북에서도 직장, 목욕탕, 주점, 마트 등 생활 속 평범한 장소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지 않도록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됩니다.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추가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습니다.
여기서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입니다.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국민들께서 지쳐 계시지만 안타깝게도 바이러스의 기세는 지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우리의 빈틈을 노리는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 주변의 이웃을 지켜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방역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 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또 증상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시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 검사를 확대하겠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일반 감기 증상과 정확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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