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우세 지속
이유는 달라도…여야 모두 "여론조사 믿지 말라"
여당, 막판 결집 기대…"결국 3%p 내 박빙 전망"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9일 앞두고 여야 모두 여론조사 맹신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는 결국 조직 선거이기에 민주당이 절대 열세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끝까지 방심하지 말라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시간이 갈수록 결국 선거 판세가 박빙으로 갈 것이라며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려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여야 모두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서울시장 판세를 놓고 긴장을 놓지 않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로만 보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우세한 분위기인데요.
여야 모두 이 결과를 그대로 믿고 가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민주당은 선거 막판 지지층이 결집한다면 결국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29일) 아침 TBS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p 안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 분노와 실망이 큰 데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현장에서 확인하는 이른바 '바닥 민심'은 여론조사와는 조금 다르다며 포기론을 경계했는데요.
나름대로 진행한 자체 여론조사를 분석하고 선거 전례 등을 살펴본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숨은 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기대는 물론, 서울시 의원과 구청장이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 착안해 막판 조직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분석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를 믿고 방심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당사자인 오세훈 후보는 오늘(29일) 아침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박영선 후보와 지지율이 15%p, 20%p 차이 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전혀 믿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지지율이 높다고 이기는 게 아니라 결국, 투표장에 유권자들이 가야 이길 수 있는 거라며 여론조사는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서울시 조직에 대한 민주당 장악력이 큰 만큼, 이번 선거를 쉽게 보지 말고 꼭 투표해야 한다며 독려했는데요.
오 후보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정세균 후보에게 서울 종로 지역을 내줬던 경험도 있는 만큼,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에 기댄 낙관론을 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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