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열흘간 확진자 100명 육박…불안감 고조
[앵커]
강원도 속초지역은 어린이집과 댄스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열흘 동안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일주일 가까이 전수검사를 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속초 지역에서는 지난 12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한 명이 발생한 이후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체형 교정 시설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댄스학원 등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며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안이 시민 전수조사인데 이 과정에서도 무증상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3월 18일부터 어제(22일)까지 저희가 약 1만 6,685명에 대해 검사를 했고 그 결과 28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냈습니다."
최근까지 11일 동안 발생한 속초지역 확진자는 모두 86명.
속초 지역에서 첫 환자 발생 이후 1년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100명인데, 최근 열흘 사이 나온 환자 수가 이를 넘어설 기세입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시청 전 직원이 선별 검사를 받도록 했고 시민 전수 조사에도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어린이집 교사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연쇄 감염의 불씨가 여전해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30~40% 이상은 다 줄었다고 봅니다. 최근 일주일, 보름 정도, 2주 정도가 기존보다 조금 더 힘들었죠."
특히 24일 이후부터는 선별 검사가 유료로 전환돼 시민 참여가 줄면서 무증상 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관광객들은 꾸준히 속초를 찾고 있어 주말 사이 교차 감염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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