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교회 관련 100명 육박…비수도권 재확산 우려
[앵커]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여름 휴가철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충남 등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재확산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의 한 교회 집단감염 확진자가 사흘 만에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월요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인 80여 명이 감염됐고 가족과 접촉자 등 n차 감염도 10명 발생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좌석 수의 20%, 6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하지만, 지난 주말 90여 명의 신도가 모여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가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산에선 초등학교와 의류재활용업체, 목욕탕 등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도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충청권 지역에서만 2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던 경남에서도 지난 화요일 8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근 사흘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내 확진자 수도 3일 연속 70명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9월 6일부터 시작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긴장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여름 휴가철 이후 급증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로 계속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충남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비수도권 지역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임시 선별 진료소 추가 설치 등 조치에 나서는 한편 아산과 천안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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