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코로나"…올해도 벚꽃축제 잇단 취소
[앵커]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유명 벚꽃축제들은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 회복보다는 감염 확산 차단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벚꽃길로 유명한 서울 여의도 윤중로.
퍽 포근해지는 날씨에 알알이 여물었던 벚꽃 송이들이 하나둘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정도면 완연한 벚꽃길이 만들어질 전망이지만, 아쉽지만 올해도 꽃구경은 어려워졌습니다.
벚꽃축제 주최 측인 영등포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개화기간 벚꽃길 구간을 열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코로나 확산 우려 때문인데, 다만 선착순으로 일부 취약계층 등 신청자를 받아 거리두기 하면서 부분 관람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여의도 벚꽃축제와 비슷하게 매년 500만 명 이상이 찾았던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마찬가지 주최 측은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자치구들은 무관중 공연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하거나, 벚꽃 영상을 올리는 등으로 시민 아쉬움을 달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 드론을 이용하거나 크리에이터를 통해 석촌호수 벚꽃을 취재 또는 촬영해서 아쉬운 분들에게 영상으로 전달해드리는 프로그램을 계획…"
충주호 벚꽃축제와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등 지방의 유명한 축제들도 코로나 확산세 속에 줄줄이 취소되거나 취소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인들의 아쉬움 역시 커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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