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외교의 문이 닫히고 있다…장관회담 잇단 취소
[앵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 파병 결정과 이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간 외교 접촉까지 막히면서 사태 해결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김영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위기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외교의 문마저 닫히고 있는 형국입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라 러시아와의 정상 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우리는 외교의 문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미러 정상회담 계획은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던 양국 외교장관 회담도 전격 취소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오는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침공을 시작해 외교에 대해 전면거부를 했습니다. 현 상황에서 회담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오는 25일 예정됐던 프랑스와 러시아의 외교장관 회담도 취소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서방의 대화 중단 통보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외교 접촉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모든 외교적 접촉 수단에 개방돼 있다"면서 "모든 것은 우리 상대방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도 "무력 충돌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 반군이 체결한 민스크 평화협정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해소를 위한 접근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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