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업체 전기차 전환 속도…국내 중견車 3사는?

연합뉴스TV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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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업체 전기차 전환 속도…국내 중견車 3사는?

[앵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빠르게 전기차 전환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 중견자동차 3사는 이렇다할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죠.

협력업체까지 30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좀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2035년 이후 내연기관차량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선언한 GM.

5년내 최소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는데, 연구개발에만 270억달러, 우리돈 3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세계 자동차생산 1위인 폭스바겐도 2030년에는 생산량의 절반인 500만대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방침에 따라 독일내 6개 공장 근로자에게 조기퇴직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감원을 추진하는데,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전기차로 바뀌면 내연기관차 대비 부품이 30% 이상 적은데, 생산 인력도 그만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추고 적극 대응하는 곳은 테슬라와 폭스바겐, GM, 현대차 등 일부입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의 경우 국내 생산계획은 아직 없고, 수입해 판매하는 실정, 쌍용차는 상반기 코란도 전기차 버전을 내놓기로 했지만, 자금 압박이 커서 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들 3사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감원도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협력사 등 30만 일자리를 어떻게 지킬지가 과제입니다.

"부품업체들이 자체 역량이 없어요. 교육훈련을 해야 하잖아요. 가르칠 사람이 부족해요. 일본은 독일하고 협력해서 부품회사들을 빠르게 전장화로 바꿔놨어요."

한국GM과 르노삼성은 파업과 고임금을 이유로 본사가 전기차 배정에 소극적이라는 점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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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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