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후 사망 14명…"인과성 없다" 잠정 결론
[앵커]
방역 당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14건을 분석해 모두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당국은 이들 사망자가 기저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통해서도 추가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사례는 8,347건.
이 중 대부분인 8,248건은 근육통, 발열, 두통 등 접종 후 면역형성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습니다.
다만 76건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7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 16건은 사망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이 2차로 사망사례 6건을 추가 분석한 결과 백신 자체나 접종 과정상의 문제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건 중 4건은 심혈관계 등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았고, 심부전, 폐렴 등의 구체적인 사인도 확인돼 백신과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결론냈습니다.
다만 2건은 최종 판정을 보류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보고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당국이 1차로 분석한 8건에 대해서도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지난주까지 발생한 사망 사례 14건 모두 백신 관련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났습니다.
"14건의 기저질환을 살펴보면, 2개 이상의 복합질환 보유자가 13분, 단일질환 보유자가 1분이었습니다. 기저질환의 악화나 또는 추정 사망원인에 따른 사망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전세계에서 3억 5천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해외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사망사례 7건에 대한 부검을 통해 추가 평가를 진행하고 향후 신고된 사망사례도 매주 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인과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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