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 유족들 "인과성 인정하라"
[앵커]
이번 주말에도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나 숨진 사망자 유족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벌써 10회째인데요, 이들은 백신 피해의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인과성을 폭넓게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을 접종한 뒤, 일주일 만에 갑자기 세상과 이별한 아버지.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김수경 씨는 명확한 설명도 없이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의사가 백신과의 인과성을 말하고, 지역사회를 직접 조사하는 조사관도 백신의 인과성을 말하는데 왜 질병청 혼자 아니라고 합니까?"
코로나19백신피해가족협의회는 이번 주말에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벌써 10번째 추모식입니다.
백신을 접종한 뒤 돌아가신 어머니의 부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질병청에서 명확한 인과성이 없다는 통보를 했다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부검 결과 나와보니 저희 어머니 기저 질환도 없었고 혈전이 상당히 많이 생겼는데…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나고 있어서 인과성 상당히 높다고…직접 찾아가서 주니까 원래는 저한테 재심의란 없다고 하더라고요."
정부는 인과성이 부족한 사망자의 경우에는 5천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협의회 측은 임상 기간이 짧은 만큼 인과성을 폭넓게 인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위로금이 아닌 납득할 수 있는 기준에 따라 백신 피해를 인정해달라는 겁니다.
협의회 측은 또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부작용 치료 전담 병원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하고 있는 만큼,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신뢰감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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