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 파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반대 입장 분명히 밝혀
4시간 만에 마지막 퇴근길…직원들과 환송식
곧바로 사표 제출…최종 수리될 때까지 휴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반발하며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 총장은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는 지켜보기 어렵다며 검찰에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탄 차량이 대검찰청 현관 앞에 멈춰 섭니다.
오전에 휴가를 내고 거취를 고심한 윤 총장은 예고됐던 대로 오후 출근길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에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총장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총장을 사직하려고 합니다.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까지입니다.]
윤 총장은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이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윤 총장은 사의 표명 후 4시간 만에 마지막 퇴근길에 나섰고, 배웅을 나온 대검 직원들과 간단한 환송식을 가졌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그동안 감사했고 여러분 건강하고 건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윤 총장은 사의 표명과 함께, 법무부에 직접 쓴 사표도 곧바로 제출했습니다.
대한변협 회장 접견 등 예정됐던 당일 일정은 그대로 소화했지만 사표가 최종 수리될 때까진 휴가를 낼 예정입니다.
이례적인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중수청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발표된 사의 표명.
사의 표명이 곧바로 받아들여지면서 윤 총장은 오는 7월 24일 끝나는 2년 임기를 4개월가량 앞두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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