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헌법정신의 파괴라며 작심 비판한 지 불과 사흘 만입니다.
단순히 중수청 때문에 사퇴했다고 보기에는 내용이나 시점이 의미심장한 것도 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얘기를 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진봉]
안녕하세요?
일곱 문장으로 돼 있고 1분 정도 걸렸습니다. 한번 다시 찬찬히 들어보고 한번 다시 이야기 나누어보죠.
[윤석열 / 검찰총장 :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합니다.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지금 이제까지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셨던 분들, 날 선 비판을 주셨던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총장의 사퇴의 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언론과 단독인터뷰를 하면서 중수청 비판했던 것이 2일이고 3일날 대구에 갔고 대구고검과 대구지점에 들러서 검사들을 만났고. 오늘 사의 발표.
그러면 결국 2일날 인터뷰 한 것부터 사의 표명에 대한 어떤 로드맵을 잡고 했다. 이렇게 봐야겠죠?
[최진봉]
그렇게 보는 게 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그렇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금 말씀한 3일 안에 이 모든 일이 이뤄졌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윤 총장의 행보를 보면 사실은 본인에 대한 징계가 있을 때는 행정소송까지 하면서 그 징계를 막으려고 했었습니다. 만약에 사퇴하려고 했으면 그때 나갔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라고 본다면 이번 사퇴는 사실 계획을 가지고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말씀하신 것처럼 1차적으로는 특정언론을 선정해서 현직 검찰총장이 저렇게 긴 인터뷰를 하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고요.
법치주의와 헌법정신을 얘기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얘기하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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