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을 출간한 유럽의 유명 출판사가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독일 출판사 스프링거는 홈페이지에 유럽 학술지 '유럽법경제학저널'에 실린 램지어 교수의 논문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와 관련해 "내용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며 독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편집자 명의로 된 경고문에서 출판사 측은 현재 논문 내용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관련자들의 해명을 청취하고 조사가 끝나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출판사 조사 결과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논문 취소 조치까지도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램지어 교수는 이 논문에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을 읽지도 못하고 계산도 못하는 하등 노동자로 묘사하면서 조선인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다수 실었습니다.

이 논문이 실린 유럽법경제학저널은 지난 18일 출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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