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IAEA "이란 미신고 장소에 핵물질 존재 가능성" 外

연합뉴스TV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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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IAEA "이란 미신고 장소에 핵물질 존재 가능성" 外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를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란의 미신고 지역에 핵물질 존재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는 '한 번 접종'이라는 장점이 있는 존슨앤존슨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할지 오는 26일 논의합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에 핵물질 존재 가능성을 제기됐습니다.

[기자]

이란의 미신고 지역에 핵물질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건 국제원자력기구 IAEA입니다. IAEA는 핵물질이 미신고 지역에 존재했을 수 있으며, 그런 핵물질이 보고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18개월이 지나도록 이란은 신뢰할 수 있는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의 지역은 수도 테헤란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곳은 과거 이스라엘이 이란의 비밀 핵활동 장소로 지목한 곳이기도 합니다. AFP 통신은 해당 장소에서 우라늄을 가공한 흔적은 없지만, 2018년 말 우라늄 저장에 사용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IAEA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핵 합의' 허용치의 14배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예고한 대로 IAEA의 사찰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21일까지 핵합의 당사국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IAEA의 사찰을 제한하겠다고 한 것을 공식화한 겁니다. 이란 핵합의는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중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이들 여섯 나라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푸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8년 5월 트럼프 전 행정부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핵합의는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후 출범한 바이든 정부는 이란의 핵합의 내용 준수를 조건으로 핵합의에 복귀할 의사를 나타냈으나, 이란은 제재를 푸는 게 선행돼야 한다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북한 소식인데요. 북한의 군사 지도층이 페이스북과 같은 서방의 SNS를 사용하고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에서 쇼핑한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기자]

미국의 사이버보안업체가 공개한 분석 결과인데요. 이 업체가 2017년 북한의 인터넷 통신량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북한의 군사 지도층은 인터넷에 무제한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와 같은 서방의 SNS를 썼고, 영어와 일본어 웹사이트에서 뉴스를 읽었으며, 알리바바와 아마존에서 쇼핑도 했다는 겁니다.

이 업체는 또, 최근 북한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원천기술을 해킹하려 했다는 소식과 관련해서는 거의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해커들은 김정은 정권을 위한 자금도 조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상화폐를 훔치거나 거래소를 조작하고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가상화폐를 불법 채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마디로, 인터넷과 암거래에서 상대방의 취약점을 찾아내 이를 이용하는 데 능숙하다는 얘기입니다. 북한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실상을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다음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인데요. 일부 국가에서 백신을 선점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자국에 남는 백신을 다른 나라에 주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국민 절반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상태입니다. 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데, 이런 이스라엘이 남아도는 백신을 다른 나라에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과 백신을 요청한 일부 국가에 남는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논란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백신 제공이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에 대사관 설치 의향을 밝힌 나라는 온두라스, 체코, 과테말라가 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러시아산 백신을 비밀리에 대신 사주기로 하고, 그 대가로 수감자 교환을 성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외교 수단으로 백신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백신과 관련한 논란은 또 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해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백신 미접종자의 개인 정보를 관계 기관에 공개하는 내용의 특별 법안을 소위원회에서 처리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위한 지침이 마련된다는 것과 함께, '1회 접종'이라는 장점이 있는 존슨앤존슨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여부 심사가 곧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네요.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위한 지침을 곧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접종을 마친 후 가족과 만나도 되는지, 같은 문제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DC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했더라도 격리할 필요가 없다는 권고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 FDA의 자문위원회가 26일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할지 논의합니다. 미국에서 이미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존슨앤존슨 백신이 접종 가능한 세 번째 백신이 될지 결정되는 겁니다. 존슨앤존슨은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해도 돼 이번 사용승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한 번 접종'이라는 장점이 있으니 이 백신이 승인되면 백신 접종활동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에 혹독한 한파가 발생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피해 지역을 방문한다면서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한파 피해 지역인 텍사스주 휴스턴을 26일 방문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휴스턴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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