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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오리발 월남' 軍 감시망 열차례 포착..."심각한 허점" / YTN

YTN news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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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주일 전 새벽 북한 남성이 동해상을 통해서 월남했습니다. 군 당국의 조사 결과 군 당국의 감시카메라에 10차례나 포착이 됐는데 8번을 놓치는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다를 6시간 동안 헤엄쳐 내려왔다는 남성. 군 당국의 발표에도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장님, 결국 총체적으로 경계에 실패했다, 이렇게 봐야겠죠?

[신종우]
맞습니다. 세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을 포착하고도 조치를 못한 점, 그리고 경계의 시설물 관리가 상당히 부족했던 점, 그리고 작전 구역이 그렇게 넓지도 않은데 신병 확보에 3시간 이상 소요됐다는 부분인데요.

우리 군 근무 기강이나 상황 조치 면에서 전반적으로 미흡한 면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이 있는데 그걸 같이 보면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보죠. 일단 새벽 1시 5분쯤에 상륙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게 1시 40분에서 50분쯤으로 보입니다.

군이 민통선 검문소 CCTV에서 최초로 이 남성의 남하를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이 4시 20분인데 상륙 추정 시간부터 3시간여 동안 선제 대응이 가능했지만 완전히 놓쳤다고 봐야 한다고 봐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신종우]
그렇습니다. 다시 또 말씀드리면 실제로 이 인원이 만약에 북한군 정찰총국 특수부대원이라면 3시간 정도면 이미 내륙 깊숙이 들어왔기 때문에 작전을 하더라도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죠. 이미 장시간 동안 있었고 또 검문소 인근에서 발견됐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우리 군의 경계대책이 많이 미흡한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국장님 말씀하신 대로 경계 실패에 대한 문제가 있다라는 점을 인정을 하고 지금부터는 의문점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군 당국이 밝힌 바로는 이 남성이 6시간 가까이 헤엄을 쳐서 넘어왔다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민간인이 겨울바다를 이렇게 헤엄치는 게 가능한 겁니까?

[신종우]
겨울 수온이 낮기 때문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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