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 6∼17살 어린이 300여 명 참여
화이자·모더나, 12살 이상 어린이 임상 참가자 모집 시작
어린이 대상 백신 임상시험 결과 올여름쯤 나올 듯
인구의 70∼80% 접종해야 집단면역 형성…어린이 접종 필요
현재 출시된 코로나19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만 맞을 수 있는데, 이르면 올여름쯤 어린이들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사들이 일제히 어린이용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4살인 엘라가 옥스포드대 연구실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엘라 / 어린이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 : 연구에 도움을 주고 또 우리를 보호해줄 백신이 출시되도록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에는 6살에서 17살 사이 어린이 300여 명이 참여합니다.
240명에게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는 수막염 백신을 접종해 차이를 비교할 예정입니다.
[앤드류 폴라드 / 옥스퍼드 백신그룹 책임자 :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의 내구성과 면역반응을 확립하기 위한 첫 평가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숫자의 어린이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도 12살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화이자는 2천여 명, 모더나는 3천여 명 규모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올여름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전염병·알레르기연구소 소장 : 늦은 봄이나 초여름쯤 아이들이 FDA의 지침에 따라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연령을 낮추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이 성인용만 출시된 것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상이 심하고 사망률도 높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단면역을 통해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인구의 70∼80%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
어린이들을 빼놓고는 이 비율에 도달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어린이용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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