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해 지탄받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또 다른 논문을 출간했습니다.
논문 출간 배경에는 일본의 과거 행적을 미화하고 조선을 폄훼하려는 램지어 교수와 후원 세력의 조직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램지어 교수가 쓴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 : 일본 내 한국인들의 사례'라는 논문입니다.
출간 전부터 논란이 됐지만, 유럽 학술지 '유럽법경제학저널'은 결국 논문을 출판했습니다.
이 논문에는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을 하등 노동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읽지도 못하고, 덧셈·뺄셈도 못 한다는 겁니다.
또 돈을 벌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에 일본 사회에 동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일본인들과 갈등을 빚게 됐다고 비판합니다.
또 조선인들이 못 배운 데다 기술도 없어서 일본 고용주들이 고용을 꺼렸다고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 집주인은 조선인 세입자를 피했다면서, 조선인의 비위생적인 생활과 과음, 싸움, 소음 등을 이유로 들기도 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앞서 발표한 간토 대지진 관련 논문에서도 조선인 전체를 범죄 집단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1920년대 조선인의 범죄율이 높다는 자의적인 통계를 반복해 인용했습니다.
이번 논문 출간은 각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혐한 사상을 널리 전파하고 인정받으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특히 논문 출간 배경에는 램지어 교수와 후원 세력의 조직적 노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적잖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현재 또 다른 학술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 게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도 국제 역사학계의 큰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대로 출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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