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피했지만 수사 본격화…당내 영향력은 여전

연합뉴스TV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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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피했지만 수사 본격화…당내 영향력은 여전

[앵커]

결국 부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심판은 여러 기록을 남겼습니다.

역대 탄핵심판 사상 친정에서 가장 많은 반란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당내 영향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첫번째 탄핵안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번째 탄핵안도 부결됐는데요.

부력은 됐지만 이번 탄핵심판은 미 정치사에서 여러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친정인 공화당에서 예상을 웃도는 7표의 찬성표가 나왔다는 건데요.

역대 탄핵심판에서 나온 가장 많은 반란표입니다.

지금까지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상원의 탄핵심리를 받은 역대 미국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 빌 클린턴,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3명인데요.

이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존슨, 클린턴 전 대통령은 친정인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한 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퇴임 이후 탄핵심판을 받은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한데요.

하원의 소추안 발의부터 상원의 기각까지 기간이 불과 34일이고, 이 사건이 상원에 머문 기간은 19일, 실제 재판기간은 닷새로 가장 신속히 진행된 탄핵심판 기록도 남겼습니다.

그러나 탄핵안 부결로, 의회 난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다시 한번 확인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활동 재개를 예고한 가운데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 권력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에도 탄핵은 면했지만 대선개입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어서 정치활동 재개에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지검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표를 찾아내라고 위협한 녹취록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선거 개입 의혹이 일었는데요.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 확인될 경우 조직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까지 래펜스퍼거 장관에게 부재자 투표를 무효로 해달라는 압력성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조직적인 범죄 행위로 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또 뉴욕 검찰은 트럼프 그룹의 금융사기 혐의 관련 수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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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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