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탄핵 위기에 수사까지…'전직' 트럼프 종착역은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는 이제 미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만, 퇴임 이후 그의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명예로운 퇴진은 이미 어려운 상황인데요.
상원에서의 탄핵 심판에 검찰 기소 가능성까지, 그의 앞날에 한동안 미국 정가의 시선이 쏠릴 전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전직 대통령이 되는 도널드 트럼프이지만 아직 그가 치러야 할 일들은 남아있습니다.
먼저 닥친 것은 탄핵 심판입니다.
이미 지난 13일 하원에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데 이어, 머지않아 상원의 탄핵 의결 절차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폭동 사태에 측근에 대한 사면 남발로 공화당 내 여론이 좋지 않아, 실제 최종 탄핵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상원에서 별도의 공직 진출 봉쇄안까지 통과되면 2024년 대선 재출마의 꿈도 사라지게 됩니다.
"의사당 폭동을 다루는 데 있어 정의가 요구됩니다. 현재 위원들이 탄핵 심판을 엄숙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관문은 검찰 기소입니다.
의사당 폭동과 관련해 그가 징역형 경범죄로 기소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칼 러신 워싱턴DC 법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의회 난입을 선동한 역할로 트럼프가 최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경범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트럼프 측은 탄핵 심판에 대응하기 위한 변호인단 구성에 나섰지만, 전반적으로 불리한 분위기 때문인지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년의 임기 내내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여온 트럼프의 종착역이 과연 어떤 모습이 될지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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