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듣는다
정치권에서 명절 연휴는 민심의 향배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게 통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례없는 비대면 명절로 인해 당장 눈앞에 다가온 재보궐선거 판세도 가늠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번 연휴 지역 맞춤형 전략으로 민심을 청취하며 누구보다 바쁜 명절을 보내신 분입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연휴 전 광주와 전남지역을 다녀오시고, 어제는 충남 공주를 찾아 설 민심을 챙기면서 아주 바쁜 명절을 보내셨고요, 오늘이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여기저기서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이 느끼신 명절 민심, 어땠습니까?
광주·전남을 찾는 것으로 명절 일정을 시작하셨는데, 올해 들어 세 번째 방문입니다. 호남은 대표님의 고향이자 지지기반이기도 한데요, 명절 첫 행선지로 찾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연초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 이유를 무엇으로 보고 계십니까?
이제 당대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유례없이 많은 입법 성과를 냈지만, 대권주자로서는 지지율이 다소 아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임 직후부터 야당과의 협치, 소통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6개월여가 지난 지금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야당과 협치가 잘됐다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은 기간 이것만큼은 꼭 해결하겠다 생각하는 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지난 1월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말씀을 하셨고 그게 정치권에서 굉장히 큰 논란이 됐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는 쓴소리도 많이 들으셨고 그게 지지율에도 반영이 됐었습니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같은 입장이실까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신복지제도'를 화두로 꺼내셨습니다. 국민 생활의 최저기준을 보장하고, 중산층 삶에 걸맞은 적정기준을 목표로 하자는 건데, 구체적 내용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표님이 말씀하신 "들쑥날쑥 비어있는 빈 곳", 어떻게 채울 수 있는 겁니까?
신복지제도에 상당히 많은 재원 투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증세 등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구상하신 바가 있으십니까?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직에 있을 때보다 좀 더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실 수 있을 것이고, 기본소득을 내세우는 이재명 지사와 정책경쟁이 더 치열해 질 걸로 보입니다. 이 지사는 복지확대와 기본소득 둘 다 하자고 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지사는 선명한 목소리로 기본정책 브랜드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늘 점잖게 비판하시는 대표님이 불리하다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그야말로 '올인'하실 것 같습니다.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 내 경선은 양자구도입니다. 당내 다수 후보에 제3지대 경선까지 시끌벅적한 야권에 비해 다소 조용한 분위기인데요?
아무래도 부산 선거가 서울보다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 민주당 지도부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부산을 찾으면서 가덕도 신공항, 부산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사투리로 해서 부산을 디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대표님 구상 듣고 싶습니다.
법관 탄핵 소추안 추진에 대해서도 여쭙고 싶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거짓말 논란까지 겹치면서 결과적으로 '개혁'보다는 '갈등' '혼란'이 부각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탄핵소추 결단을 내리신 당대표로서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근 민주당원들에게 설 메시지로 검찰개혁과 함께 언론개혁을 들으셨는데, 가짜뉴스에 대해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검토하는 것을 법제화하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당대표 당선 직후 저희와 한 인터뷰에서, 자가격리 중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임기 막바지인 지금은 누구 얼굴을 가장 많이 떠올리십니까?
4차 재난지원금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보편, 선별지원 병행을 제안하셨습니다.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현재 어디까지 협의가 이뤄졌습니까?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당정 간의 이견이 비치기도 했는데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빠른 추경 편성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있는 지급 시기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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