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기지개 켜는 정총리…광폭행보 주목

연합뉴스TV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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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기지개 켜는 정총리…광폭행보 주목

[앵커]

여권의 차기 대선 지형에서 '제3 후보'로 주목받는 정세균 총리가 대권을 향한 기지개를 확연히 켠 모습입니다.

두세 달 앞으로 다가온 남은 재임 기간, 이낙연 이재명 두 유력주자의 틈새에서 존재감을 얼마나 부각시키느냐가 그의 대권주자 위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취임하자마자 숙명처럼 주어진 '코로나 전쟁'은 대권에 마음을 두는 정세균 총리에겐 위기이자 기회로 여겨집니다.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방역과 백신 접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다면 오는 4월 재보선 후 명예롭게 총리직에서 내려와 대선가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멀찌감치 앞서가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쫓아갈 힘을 내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 총리도 임박한 백신 접종 개시를 앞두고 방역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총리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자칫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약점으로 꼽혀온 '정치적 존재감'도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정 총리 측 진단입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이슈가 된 손실보상제 논의를 주도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희생을 계속해서 강요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에도 공감합니다.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국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법적 제도개선에 나서주시기를…."

선두로 올라선 이재명 지사의 트레이드마크 정책인 재난지원금 보편지급과 기본소득 구상을 강경한 표현으로 반박한 것도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정 총리의 달라진 면모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 총리는 설 명절 직전 여권의 심장 광주를 찾아 고향인 호남 민심을 챙기는 데도 힘을 쏟았습니다.

그를 정치의 길로 이끈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는가 하면, 위대한 광주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민심 파고들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이낙연 대표와 나란히 남행열차에 몸을 실은 것은 호남의 적자 자리를 놓고 본격 경쟁에 뛰어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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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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